컴퓨터 주사율이 높아질수록 CPU 온도가 올라가는 이유
게이밍 모니터의 주사율(Refresh Rate) 은 화면이 1초에 몇 번 새로 그려지는지를 의미합니다.
60Hz에서 144Hz, 165Hz, 심지어 240Hz 이상으로 올라가면, 화면이 훨씬 부드럽고 반응 속도도 빨라지죠.
하지만 동시에 이런 질문이 많습니다.
“주사율이 높아질수록 CPU 온도도 올라가나요?”
정답은 **‘직접적인 영향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온도를 올릴 수 있다’**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이유를 기술적으로 풀어보겠습니다.
🔹 1. 주사율과 CPU/GPU의 관계
주사율이 높다는 것은 화면을 초당 더 자주 그린다는 뜻입니다.
즉, 게임에서 프레임 수(FPS) 를 더 많이 처리해야 한다는 의미죠.
예를 들어,
- 60Hz 모니터 → 초당 60프레임
- 144Hz 모니터 → 초당 144프레임
- 240Hz 모니터 → 초당 240프레임
이렇게 프레임이 많아질수록 GPU는 더 많은 연산을 수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GPU의 연산 결과를 화면에 표시하려면 CPU가 그만큼의 명령 처리와 데이터 전송 작업을 병행해야 합니다.
결국 CPU에도 부하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온도가 상승하는 구조입니다.
🔹 2. CPU 온도가 오르는 실제 원인
✅ (1) 프레임 연산량 증가
고주사율 모니터에서는 GPU가 더 많은 프레임을 만들어내야 하므로,
CPU도 그에 맞춰 프레임 계산, 물리 연산, AI 처리, 입력 반응 계산 등을 더 자주 수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CPU 사용률이 높아지고, 자연스럽게 발열이 증가합니다.
✅ (2) 그래픽 드라이버와의 통신 빈도 증가
프레임이 많을수록 CPU는 그래픽 드라이버 및 게임 엔진과의 데이터 교환 횟수가 많아집니다.
즉, GPU로 보내는 명령(렌더링 요청) 횟수가 늘어나면서
CPU는 더 자주 “그림을 그려라”는 신호를 보내게 되고, 그 결과 온도가 서서히 상승합니다.
✅ (3) 백그라운드 연산 증가
고주사율 환경에서는 FPS 제한이 없을 경우
GPU가 초당 200프레임 이상을 만들어내며 시스템 전체의 데이터 처리 속도가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이때 CPU는 게임 외에도
사운드, 네트워크, 마우스·키보드 입력, 백그라운드 프로세스 등도 동시에 처리해야 하므로
온도 상승 폭이 커질 수 있습니다.
🔹 3. “주사율이 직접 CPU를 데운다?” — 오해입니다
주사율 자체가 직접 CPU 온도를 높이는 원인은 아닙니다.
즉, 모니터가 144Hz로 설정되어 있다고 해서 CPU가 뜨거워지는 건 아닙니다.
문제는 주사율이 높을 때 게임이 더 많은 프레임을 처리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CPU와 GPU의 부하가 함께 증가하는 것입니다.
💡 쉽게 말하면,
“더 많은 화면을 그리기 위해 시스템이 더 열심히 일하는 것”
그 결과 CPU 온도도 동반 상승하게 됩니다.
🔹 4. 온도 상승을 줄이는 방법
✅ (1) FPS 제한 설정
게임 설정에서 FPS 제한(Frame Cap) 을 설정하면
GPU가 불필요하게 높은 프레임을 만들지 않아 CPU 부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65Hz 모니터를 사용 중이라면 FPS를 160~165로 고정하세요.
✅ (2) 수직 동기화(V-Sync) 또는 G-Sync/Freesync 사용
이 기능들은 모니터 주사율과 GPU 프레임을 동기화시켜
불필요한 연산을 줄이고 발열을 완화합니다.
✅ (3) 쿨링 시스템 점검
CPU 쿨러의 서멀구리스, 팬 회전속도, 통풍 상태를 점검하고
케이스 내부 먼지를 청소해 열 배출 효율을 높입니다.
필요하다면 공랭에서 수랭 쿨러로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4) 적정 주사율 설정
모니터 주사율을 항상 최고로 유지하기보다는
작업 목적에 맞게 조정하는 것도 효율적입니다.
예를 들어, 문서작업·영상 편집 시에는 60~120Hz,
게임 시에는 144Hz 이상으로 설정하는 식입니다.
🔹 5. 요약 정리
구분설명
| 주사율 높을수록 CPU 온도 상승 이유 | 프레임 연산 및 데이터 처리량 증가 |
| 직접 원인 아님 | 주사율 자체가 아니라 작업량 증가 때문 |
| 온도 상승 완화법 | FPS 제한, V-Sync, 쿨러 점검, 주사율 조절 |
| CPU 온도 권장 범위 | 85도 이하 유지 권장 |
| 적정 사용법 | 게임 중만 고주사율, 평소엔 절전모드 권장 |
🧩 결론
주사율이 높아지면 CPU 온도가 올라가는 이유는
**“더 많은 프레임을 처리하기 위해 CPU가 더 바빠지기 때문”**입니다.
즉, 주사율이 직접 발열을 만드는 건 아니지만,
높은 프레임 환경이 시스템 전체 부하를 높여 온도를 올리는 간접적 요인이 되는 것이죠.
따라서 고주사율 모니터를 사용할 때는
FPS 제한, 적절한 쿨링, 통풍 환경을 통해
CPU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