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iFuse 2 오디오 인터페이스와 USB-C 이어폰 연결 시 소리가 나오지 않는 이유와 해결 방법 총정리

MiniFuse 2 오디오 인터페이스와 USB-C 이어폰 연결 시 소리가 나오지 않는 이유와 해결 방법 총정리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처음 사용하는 분들 중에는 “USB-C 이어폰을 연결했는데 소리가 안 들려요”라는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Arturia MiniFuse 2 같은 전문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때, USB-C 타입 인이어 이어폰을 여러 어댑터(USB-C → 3.5mm, 3.5mm → 6.35mm 등)를 이용해 연결해도 소리가 나오지 않는 현상은 매우 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문제의 원인과 정확한 해결 방법을 자세히 정리해보겠습니다.


1️⃣ 문제의 핵심: USB-C 이어폰은 ‘디지털’, MiniFuse 2는 ‘아날로그’

문제의 근본적인 이유는 신호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USB-C 이어폰은 내부에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 칩) 이 내장된 디지털 오디오 장치입니다.
즉,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처럼 USB 오디오 신호를 전송하는 기기에서만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반면, MiniFuse 2의 헤드폰 단자는 6.35mm TRS(3극 잭) 방식의 순수 아날로그 출력입니다.
이 단자는 오디오 신호를 ‘물리적인 전류 형태’로 내보낼 뿐, 디지털 변환 기능은 없습니다.
따라서 USB-C 이어폰처럼 디지털 신호 처리가 필요한 장비는 소리를 인식할 수 없습니다.

즉, “USB-C → 3.5mm → 6.35mm” 식으로 여러 어댑터를 연결해도
이 어댑터들은 단순히 잭 모양만 바꿔줄 뿐, 디지털 ↔ 아날로그 변환 기능이 없기 때문에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이 정상입니다.


2️⃣ USB-C to 3.5mm 어댑터의 오해

많은 사용자가 사용하는 USB-C to 3.5mm 변환 젠더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 액티브(Active) 타입: DAC 칩이 내장되어 USB 신호를 아날로그로 변환
  • 패시브(Passive) 타입: 단순히 단자만 연결, 변환 기능 없음

스마트폰 제조사(예: 삼성, 애플 등)의 정품 젠더는 액티브 타입으로,
스마트폰의 USB 오디오 신호를 변환해 이어폰에 전달합니다.

하지만 MiniFuse 2는 USB 오디오 출력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액티브 젠더를 써도 작동하지 않습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헤드폰 단자는 USB 신호가 아닌 아날로그 출력만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3️⃣ 해결 방법: 아날로그 이어폰이나 헤드폰 사용

MiniFuse 2에서 이어폰을 사용하려면 반드시 TRS 커넥터(3.5mm 또는 6.35mm) 방식의 아날로그 이어폰 또는 헤드폰을 연결해야 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식은 6.35mm 스테레오 플러그(=1/4인치 잭) 을 사용하는 스튜디오용 헤드폰입니다.

🎧 추천 예시:

  • Audio-Technica ATH-M20x / M40x
  • Sony MDR-7506
  • AKG K240 Studio

이러한 제품들은 모두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출력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TRS(3극) 단자로 직접 연결하면 별도의 변환기 없이 정상적으로 소리가 출력됩니다.


4️⃣ USB-C 이어폰을 꼭 써야 한다면?

USB-C 이어폰은 MiniFuse 2에 직접 연결할 수 없습니다.
이 이어폰은 반드시 PC나 노트북의 USB-C 단자에 직접 꽂아야 하며,
MiniFuse 2의 출력 신호를 받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즉, 오디오 인터페이스 → USB-C 이어폰 연결은 불가능하지만,
노트북에서 직접 연결해 모니터링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단, 이 경우 MiniFuse 2의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제로 레이턴시)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5️⃣ 추가 점검 사항

소리가 안 날 때는 다음 항목도 함께 점검해 보세요.

  • MiniFuse Control Center(제어판)에서 헤드폰 출력이 활성화되어 있는지 확인
  • 컴퓨터의 기본 오디오 출력 장치가 MiniFuse 2로 설정되어 있는지 확인
  • 헤드폰 볼륨 노브가 충분히 올려져 있는지 확인

이 세 가지를 모두 확인했는데도 USB-C 이어폰만 사용할 경우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
이는 장비의 호환성 문제로,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 결론 요약

구분가능 여부비고
MiniFuse 2 → USB-C 이어폰❌ 불가능신호 방식 불일치 (디지털 vs 아날로그)
MiniFuse 2 → TRS 아날로그 이어폰/헤드폰✅ 가능스튜디오 표준 방식
USB-C 이어폰 → PC/노트북 직접 연결✅ 가능MiniFuse 2 출력은 수신 불가

정리하자면, MiniFuse 2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답게 순수 아날로그 헤드폰 출력만 지원합니다.
따라서 USB-C 전용 이어폰을 사용하면 신호 변환이 불가능해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이 정상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TRS(3.5mm 혹은 6.35mm) 타입의 아날로그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하거나,
USB-C 이어폰은 노트북의 단자에 직접 연결해 사용해야 합니다.

올바른 장비 조합을 사용하면, MiniFuse 2의 모니터링 음질을 100%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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